(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개막 6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7-5로 승리했다.
NC는 시즌 5승(1패)째를 거두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낙동강 라이벌'인 롯데는 개막 6연패에 빠졌다.
NC의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왕웨이중은 최고 시속 152㎞의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3피안타 2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모창민이 투런포를 포함해 혼자 4타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날까지 팀 타율이 0.179로 전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인 롯데는 왕웨이중을 만나 더욱 고개를 숙였다.
2만1천124명의 홈팬이 지켜보는 앞에서 5회까지 노히트로 끌려다닌 롯데는 6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에게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난 NC 타선은 3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NC는 3회 초 선두타자 이종욱의 내야 안타, 지석훈의 우전 안타, 신진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엮었다.
이상호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 선상 안쪽에 떨어지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모창민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수 앤디 번즈가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NC는 3점째를 얻었다.
NC는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5회 초 모창민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6회 말 고졸 신인 한동희가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신본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문호의 적시타로 또 1점을 보탰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나성범의 호수비에 걸려 땅을 쳤다.
NC는 7회 초와 8회 초 1점씩을 더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 말 이대호(투런), 대타 이병규(솔로)가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렸다. 패배 속에서 발견한 작은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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