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결산] ④ 황연주 5천득점·박철우 4천500점 돌파…풍성한 기록잔치

입력 2018-03-31 07:00  

[프로배구 결산] ④ 황연주 5천득점·박철우 4천500점 돌파…풍성한 기록잔치
양효진·이선규 1천 블로킹으로 철벽
158분에 걸친 혈투…양 팀 합산 250득점 초접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는 풍성한 기록이 쏟아져 더욱 흥미진진했다.
특히 각종 '역대 최초' 기록으로 한국 프로배구 역사에 다양한 이정표가 세워졌다.
황연주(현대건설)는 남녀를 통틀어 프로배구 최초로 통산 5천 득점을 넘기며 '기록의 여왕' 위엄을 다시 한 번 뽐냈다.
황연주는 지난해 12월 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벌인 홈 경기에서 5세트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하며 개인 통산 5천 번째 득점을 올렸다.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 원년 멤버인 황연주는 누적 5천257득점으로 남녀 통산 최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박철우(삼성화재)가 통산 4천500점을 넘기며 자존심을 지켰다.
박철우는 지난 1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에서 남자 선수 최초로 통산 4천500점 고지를 돌파했다.
삼성화재 토종 에이스인 박철우는 올 시즌 국내 남자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586득점을 폭발하며 통산 4천679득점으로 황연주를 이어 남녀 전체 누적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는 올 시즌 프로배구 1호 팀 4만 득점을 달성했다.
삼성화재의 2017-2018시즌까지 누적 득점은 4만6천156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4만5천870점)을 286점 차로 따돌리고 있다.
'센터 전쟁'도 치열하다.
양효진(현대건설)은 프로배구 첫 1천 블로킹의 주인공이 됐다.
양효진은 지난 2월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면서 남녀 통산 최초 통산 1천 블로킹을 넘겼다.
뒤이어 이선규(KB손해보험)가 같은 달 11일 삼성화재전에서 남자부 1호로 1천 블로킹을 달성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서 양효진은 통산 1천24 블로킹, 이선규는 통산 1천14 블로킹을 기록했다.
팀 블로킹으로는 현대캐피탈이 1위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프로배구 최초로 통산 5천 블로킹을 넘기며 통산 5천703 블로킹을 기록 중이다. 이어 삼성화재가 2호 5천 블로킹 반열에 올라 누적 5천59 블로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베테랑 세터 권영민(한국전력)은 역대 1호 1만3천 세트에 성공했고, 문성민(현대캐피탈)은 1호 250 서브 고지에 올랐다.
'전력 평준화'가 화두에 오른 시즌인 만큼 팽팽한 승부가 만든 진기록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2일 수원체육관에서는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혈투가 벌어졌다.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의 역전승으로 끝난 이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해서 오후 9시 52분에 끝났다.
이는 한 경기 최장 경기 시간(158분)으로 역사에 남았다.
한 경기 양 팀 합산 최다 득점 신기록도 나왔다.
지난 2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V클래식' 라이벌전에서다.
이날 삼성화재는 121점, 현대캐피탈은 129점을 올려 합산 250득점이 나왔다. 1∼3세트가 연속으로 듀스로 이어진 엄청난 접전이었다.


최고 공격수만 달 수 있는 타이틀 '트리플크라운'도 쏟아졌다.
트리플크라운은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서브, 블로킹, 백어택을 각 3점 이상 올리는 것을 말한다.
올 시즌 남자부에서는 총 21회, 여자부에서는 2회 트리플크라운이 나왔다.
역대 남자부 시즌 최다 기록(2015-2016시즌 22회)과 역대 남녀 통합 최다 기록(2012-2013시즌 25회)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트리플크라운 풍년이라 말하기에는 충분하다.
대한항공을 2017-2018시즌 챔피언에 올려놓은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등록명 가스파리니)는 정규리그 5번, 플레이오프 1번, 챔피언결정전 1번 등 총 7차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폭발력을 자랑했다.
정규리그에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우리카드)가 6차례 트리플크라운을 수상했다.
국내 선수로는 송명근(OK저축은행)이 2회, 문성민(현대캐피탈)이 1회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여자 선수 중에는 메디와 이바나 네소비치(한국도로공사·등록명 이바나)가 1차례씩 기록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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