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수 1위 '셀트리온'에 외국인 1조4천억원 매도폭탄

입력 2018-04-01 06:09  

개인 매수 1위 '셀트리온'에 외국인 1조4천억원 매도폭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지난달 증시에서 개미들이 또다시 눈물을 삼켰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들은 맥없이 떨어졌고,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쑥쑥 오르는 현상이 계속됐다.
특히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셀트리온은 외국인의 1조4천억원 규모 매도폭탄을 맞아 한 달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3.00%였다. 이는 코스피(0.76%)나 코스닥(1.64%) 월간 상승률에 못 미친다.

◇ 3월 개인 순매수·순매도 상위 10종목 수익률(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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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순매수│상승률 │종목│순매수 │상승률│
├─────────┼───┼────┼────────┼────┼───┤
│셀트리온 │5,306 │ -12.32%│SK하이닉스 │-5,621 │ 5.86%│
├─────────┼───┼────┼────────┼────┼───┤
│현대로보틱스 │3,787 │ -1.36%│LG전자 │-2,603 │ 9.61%│
├─────────┼───┼────┼────────┼────┼───┤
│셀트리온헬스케어* │3,429 │ -10.95%│삼성전기│-2,410 │13.93%│
├─────────┼───┼────┼────────┼────┼───┤
│LG디스플레이 │2,249 │ -12.40%│삼성SDI │-2,255 │12.57%│
├─────────┼───┼────┼────────┼────┼───┤
│POSCO │1,895 │ -9.96%│신라젠* │-2,094 │ 4.49%│
├─────────┼───┼────┼────────┼────┼───┤
│NAVER │1,841 │ -1.37%│카카오 │-1,943 │ 3.13%│
├─────────┼───┼────┼────────┼────┼───┤
│현대차│1,755 │ -11.15%│아모레퍼시픽│-1,399 │12.61%│
├─────────┼───┼────┼────────┼────┼───┤
│SK텔레콤 │1,480 │ -2.71%│삼성바이오로직스│-1,380 │ 8.22%│
├─────────┼───┼────┼────────┼────┼───┤
│신한지주 │1,439 │ -3.59%│엔씨소프트 │-1,207 │12.00%│
├─────────┼───┼────┼────────┼────┼───┤
│현대엘리베이터│1,363 │ 35.78%│삼성에스디에스 │-1,048 │ 7.35%│
├─────────┴───┼────┼────────┴────┼───┤
│평균 │-3.00% │ │8.98% │
└─────────────┴────┴─────────────┴───┘
(자료: 에프앤가이드 제공. *:코스닥 종목)

개인이 5천306억원어치를 쓸어담아 지난달 개인 순매수 규모 1위인 셀트리온은 1개월 전보다 12.32% 하락했다.
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개인이 3천42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개인 순매수 규모 2위에 올랐지만, 한 달 동안 주가가 10.95% 떨어졌다.
이 기간 외국인이 셀트리온을 1조4천379억원어치나 팔아치워 주가를 내리눌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천667억원)까지 합쳐 두 종목을 외국인이 한 달 동안 내다판 규모는 1조8천억원에 달했다.
기관(9천28억원)도 개인과 함께 셀트리온을 대규모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2월부터 꾸준하게 상승한 셀트리온이 지난달 초 장중 39만2천원까지 치솟자 차익 시현 압박이 강해졌고, 네이처셀·차바이오텍 등이 급락하자 주요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현대로보틱스(-1.36%), LG디스플레이(-12.40%), 포스코(-9.96%), NAVER(-1.37%), 현대차(-11.15%) 등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이 대부분 주가 하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속을 긁었다.
개인 순매수 규모 10위(1천363억원)인 현대엘리베이터가 35.78% 상승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반면 개인이 가장 많이 판 10개 종목은 최근 조정장세에서도 준수한 수익률을 올렸다.
개인 순매도 규모 1위인 SK하이닉스(5천621억원)는 5.86% 올랐고, LG전자(9.61%), 삼성전기(13.93%), 삼성SDI(12.57%), 신라젠(4.49%), 카카오(3.13%) 등 상위 10개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성적표는 딴판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6천427억원), 삼성전자(2천113억원), 카카오(1천928억원) 등 10개 종목은 평균 6.12% 상승했다.
가장 많이 팔아치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SK텔레콤(1천663억원) 등 종목은 평균 1.52% 하락했다.
기관 역시 셀트리온, LG전자(1천890억원), 아모레퍼시픽(1천636억원) 등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이 평균 5.63% 올랐고, 삼성전자(2천575억원), NAVER(1천731억원) 등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4.85% 내렸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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