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인상 수상자…10득점-3리바운드로 2연승에 기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신인 포워드 안영준(23·194.6㎝)을 칭찬하며 한 말이다.
안영준은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 경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고 리바운드 3개를 곁들이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틀 전 1차전에서도 똑같이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안영준은 팀의 2연승에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 두 경기 모두 30분 이상 뛰며 데뷔 첫해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날 경기에서 안영준은 68-68로 맞선 경기 종료 6분 40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과감히 뛰어올라 3점포를 터뜨렸다.
문경은 감독은 "그 장면은 물론 73-70에서 벤치 앞에서 던진 3점슛도 들어가는 줄 알았다"며 "4쿼터 고비에서도 주저 없이 슛을 던지는 모습에서 역시 '강심장'이라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문 감독은 "사실 1차전에 잘했기 때문에 신인이 흥분할까 봐 어제 따로 불렀다"며 "수비나 궂은일에 더 신경 쓰고, 벤치에서도 경기를 잘 보고 들어가서 침착하게 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따라줬다"고 합격점을 줬다.
2017-2018시즌 신인상을 받은 안영준은 "제 할 일을 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형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서 팀이 이길 수 있었다"고 신인다운 소감을 밝혔다.
고비 때도 과감히 슛을 날리는 모습의 안영준은 "정규리그 때처럼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며 "슛 감이 좋기 때문에 기회에 득점을 올리게 된 것 같다"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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