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축구단·포천시민축구단·경주시민축구단도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용인대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K3리그의 화성FC를 잡는 '그라운드 반란'을 일으켰다.
용인대는 3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연장 혈투 끝에 K3리그 화성을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용인대는 대학팀으로는 K리그2(2부리그)의 서울 이랜드를 꺾은 고려대와 나란히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용인대가 화성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용인대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화성의 한경인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 5분 이민규의 동점 골로 1-1 균형을 맞추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기세가 오른 용인대는 연장 전반 5분과 11분 김진현이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해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화성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에 한경인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용인대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또 김포시민축구단은 연장 혈투 끝에 평택시민축구단을 2-1로 누르고 4라운드에 합류했다.
포천시민축구단도 정우인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인천대를 2-0으로 제압했고, 경주시민축구단은 파주시민축구단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K리그2 경기 때문에 일정이 미뤄진 부산 아이파크-부천FC간 마지막 3라운드 경기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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