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 '빅스비'를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세탁기 '플렉스워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플렉스워시는 세탁기 2대를 일체형으로 결합한 제품이다.
위쪽에 소용량의 전자동 세탁기 '콤팩트워시'가, 아래쪽에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가 있어 세탁물의 양이나 종류, 색상 등에 따라 동시에 또는 나눠서 세탁할 수 있는 '3도어 올인원' 세탁기다.
신제품에는 음성인식 기술 빅스비가 탑재돼 음성명령만으로 간편하게 세탁코스, 옵션을 설정하고 세탁기를 돌릴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세탁코스나 옵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거나 옷감별 최적의 세탁코스 선택이 어려울 때도 세탁기와 대화하듯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사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예컨대 사용자가 '하이 세탁기, 청바지는 어떻게 빨아야 해?'라고 물으면 빅스비가 '청바지는 표준세탁을 추천해요. 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분리세탁하세요'라고 안내한다.
또 현재의 세탁 진행 상황, 남은 세탁 시간, 세탁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대처 방안 등에 대해서도 대화 형태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플렉스워시 신제품은 또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홈 와이파이(Wi-Fi)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 세탁물의 종류·색상·오염도 등에 따라 세탁코스를 추천하는 '세탁 레시피' ▲ 원하는 종료시각에 맞춰 세탁코스를 제안하는 '세탁 플래너' ▲ 사용 패턴을 분석해 통세척 시기·이불빨래 시기·에너지 사용량·자주 사용하는 세탁코스 등을 알려주는 '홈케어 매니저' 등의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정호진 상무는 "플렉스워시에 AI 기반의 음성인식과 IoT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렉스워시 신제품은 블랙캐비어 색상에 26.5kg(콤팩트워시 3.5kg, 애드워시 23kg)의 대용량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79만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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