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팀의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신고했다.
레일리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한 뒤 1-2로 뒤진 8회 초 진명호와 교체됐다. 투구 수는 106개.
레일리는 팀의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 속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 세 타자를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4회를 안타 1개만 내주고 깔끔하게 처리한 레일리는 5회 초 선취점을 내줬다.
지석훈에게 좌전 안타, 정범모에게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1, 3루 위기에 몰린 레일리는 박민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내줬다.
팀이 공수교대 후 1점을 뽑아 1-1 동점이 된 6회 초가 아쉬웠다.
레일리는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을 모두 범타 처리하고 아웃카운트 2개를 챙겼다.
이후 최준석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지만, 충분히 2사 1, 3루로 막을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좌익수 전준우의 느슨한 대처와 유격수 신본기의 어설픈 중계플레이를 틈타 1루 주자 나성범이 홈까지 들어왔다.
그 사이 발이 느린 최준석은 2루까지 진루했다.
레일리는 7회 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타선은 패전 위기에서 그를 구해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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