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음성으로 IoT·IPTV 제어…원무·행정 등에 확대 적용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중앙보훈병원과 함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용한 스마트병원 구축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중앙보훈병원은 이러한 내용의 'AI 솔루션 도입을 통한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 AI 스피커, IoT(사물인터넷) 등을 적용한 스마트병실 시범구축 ▲ AI 기술의 진료·간호 약제·원무·행정·전산 분야 적용 ▲ AI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정보 공유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은 2022년까지 유효하다.
양사는 우선 국내 최초로 병실 내에 AI 스피커와 IoT 기기, IPTV가 설치된 'U+ AI 스마트병실'을 구축한다.
U+ AI 스마트병실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이용해 음성으로 병실 내 IoT 기기와 IPTV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AI 스피커를 이용한 음악 심리 치료도 가능하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외래 어린이 환자를 위한 휴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 스피커로 동화를 들려주거나 U+tv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중앙보훈병원은 우선 시범 운영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의견을 취합해 AI 도입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중기 과제로 병원 및 처방약 정보, 외래 환자 설문 등을 AI 스피커로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스마트병원 사업을 통해 더욱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신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은 "진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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