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이번엔 '팔뚝요정'…"10년간 준비해 팔씨름 영화 도전"

입력 2018-04-02 11:45   수정 2018-04-02 11:51

마동석, 이번엔 '팔뚝요정'…"10년간 준비해 팔씨름 영화 도전"
5월 개봉 영화 '챔피언' 주연…운동으로 팔뚝 둘레 20인치로 늘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 '부라더'로 연타석 흥행 홈런을 친 '마블리' 마동석(47)이 이번에는 팔씨름 선수로 돌아왔다.
마동석은 5월 개봉 예정인 '챔피언'(김용완 감독)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팔씨름 선수 마크역을 맡았다.
마크는 우연히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 분)를 만나고, 그의 설득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팔씨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여동생(한예리)을 만나게 된다.



마동석은 2일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어렸을 때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팔씨름 영화 '오버 더 톱'을 보고 저도 그런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면서 "10년 정도 준비해 운 좋게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이 작품을 위해 프로 선수들로부터 전문적인 팔씨름 교육을 받았다. 또 운동량을 늘려 팔뚝 둘레를 20인치까지 늘렸다.
극 중 마크는 어렸을 때 미국에 입양된 뒤 주변의 편견을 딛고 팔씨름 선수가 되지만, 지금은 클럽 보안요원 등으로 일한다. 마동석은 "제가 과거 미국에서 살면서 보고 경험한 에피소드가 영화 속에 많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김용완 감독은 "마동석이 팔씨름하면 재미있겠다는 아이디어 하나에서 출발한 영화"라며 "입양아, 싱글맘, 비인기 종목의 스포츠 에이전트 등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고 나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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