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월봉 한기악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이문원)는 제43회 월봉저작상 수상자로 김종학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수상 저서는 '개화당의 기원과 비밀외교'(일조각 펴냄)다. 김 위원은 이 책에서 개화당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비밀 결사의 결성 배경과 목적을 논하고 1884년에 일어난 갑신정변의 경위를 새롭게 조명했다.
그는 조선의 독립과 개화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진 김옥균과 개화당이 외부의 힘을 빌려 구체제를 타파하려 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월봉저작상은 일제강점기 언론인과 교육자로 민족운동에 헌신한 월봉 한기악(1898∼1941)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한국의 학문 발전과 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학자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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