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 "2020년까지 120억원 들여 스릴 테마 관광단지로"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소금산 출렁다리의 짜릿함과 아찔함으로 연일 구름 인파 사태인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에 유리다리가 만들어진다.
유리다리는 출렁다리가 있는 소금산에서 섬강 지류인 삼산천을 가로질러 간현산까지 길이 250m, 높이 100m 규모로 설치된다.
소금산 출렁다리에 이어 원주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월 11일 개설한 소금산 출렁다리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달 31일 현재 62만5천361명으로 개설 후 80일 만에 60만 명을 넘어섰다.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소금산 출렁다리는 등산로 일부 구간 중 100m 높이 암벽 봉우리를 연결한 길이 200m, 폭 1.5m로 산악보도다.
간현관광지에는 또 높이 200m 소라 계단, 길이 1.2㎞ 잔도, 간현관광지 주차장에서 소금산 출렁다리까지 길이 700m의 곤돌라 등 관광시설이 추가로 조성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하늘정원, 수목원 길, 바람 맞이 전망대, 자작나무 숲길 등을 포함해 이 같은 내용으로 간현관광지를 2020년까지 스릴 가득한 테마관광단지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유료 이용을 검토하는 곤돌라를 제외한 이들 시설의 총 사업비는 약 120억원이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간현관광지는 주차장에서 곤돌라를 타고 소금산에 올라 출렁다리∼하늘정원∼암석정원∼바람 맞이 전망대∼잔도∼소라 계단∼유리다리∼간현산∼잔도로 이어지는 순환코스를 갖추게 된다.
원 시장은 "연간 최소 4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1인당 5천원의 입장료를 받으면 7개월 안에 투자비를 환수할 수 있다"며 "이후는 매년 200억원에 이르는 세입을 원주시민에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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