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BRT·GRT노선 운영, 종합교통운영기관 자리매김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가 내달 15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2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보다 1년여 앞선 1998년 4월 인천지하철공사로 출범했다.
2009년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 연장 구간 6개 역이 추가로 개통했고, 회사 이름은 '인천메트로'로 변경됐다.
2011년에는 인천 버스터미널 운영기관인 인천교통공사와 통합하며 도시철도와 버스를 아우르는 종합교통운영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청라∼강서 간선 급행버스(BRT), 청라∼가정 유도고속차량(GRT) 등 첨단 교통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 31일 현재 지하철 누적 수송 인원은 1999년 10월 개통한 1호선이 15억1천399만6천855명, 2016년 7월 개통한 2호선이 8천142만3천557명 등 총 15억9천542만412명이다.
공사는 창립 20주년을 맞는 현재 당면 과제로 운임 현실화를 꼽고 있다.
공사는 작년 기준 운송원가가 1천787원인데 평균 운임은 718원이어서 원가 대비 4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물가의 도미노 인상 우려 때문에 현재는 요금 인상계획이 수면 아래에서 검토되고 있지만, 공사는 지하철 기본요금을 현재 1천250원에서 200∼300원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 유공자를 위한 무임수송 액수가 작년 249억원으로 전체 수송 수입의 약 17%에 달한다며 정부 차원의 손실보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창립 20주년을 계기로 국가 연구개발사업 참여, 해외사업 진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자립경영 기반을 조성하고 고객 만족 서비스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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