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서 외무장관 회담…가자지구 유혈사태 논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사메 쇼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회담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를 논의했다고 이집트 일간 이집션가제트 등 현지 언론이 2일 전했다.
쇼크리 장관과 사파디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인권을 보호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또 사파디 장관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확대를 거부한다며 "그곳(가자지구)에서 평화적인 합의가 가까이 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가자지구 접경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17명 숨지고 약 1천400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아랍권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팔레스타인의 요청으로 3일 가자사태에 관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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