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연제경찰서는 단골 복권방에서 상습적으로 스포츠토토 복권을 훔친 혐의(절도)로 A(4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5월 3일부터 최근까지 부산 연제구에 있는 B(59) 씨의 복권방에서 B 씨 몰래 스포츠토토 복권을 발권하는 수법으로 429차례에 걸쳐 2천865만 원 상당의 복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해당 복권방에 1년가량 자주 드나들며 B 씨와 친분을 쌓은 사이로 B 씨가 화장실에 가거나 잠시 자리를 비울 때 B 씨를 대신해 복권방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의 범행은 B 씨가 연말에 수익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3천만 원에 가까운 돈이 없는 것을 알고 올해 1월에 복권방에 CCTV를 설치하면서 들통났다.
A 씨는 훔친 스포츠토토 복권으로 200만 원가량을 벌어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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