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보수로 8억7천100만원을 지급했다고 2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되기 이전인 작년 1∼2월에 직무를 수행한 것에 대해 이같이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상여금 산정기준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해 선제적 M&A(인수합병)를 추진하는 등 경영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권오현 전 대표이사 부회장(현 회장)은 급여 18억4천만원에 상여금 77억1천900만원, 특별상여(1회성) 148억2천100만원을 합쳐 243억8천1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수익성 대폭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50조원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YNAPHOTO path='PYH2018032305250001300_P2.jpg' id='PYH20180323052500013' title=' ' caption='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윤부근 전 대표이사 사장(현 부회장)은 급여 16억7천만원에 상여금 58억6천200만원 등을 더해 모두 76억6천900만원을 받았다.
윤 부회장은 혁신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고 사업체질 개선으로 CE(소비자가전)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끈 리더십을 감안해 이런 상여금을 받았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신종균 전 대표이사 사장(현 부회장)은 급여 16억7천만원, 상여금 66억2천400만원 등을 합쳐 84억2천7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세대 5G 솔루션 공급 확대를 위한 사업기반을 강화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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