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일 최근 개최된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비난하며 "외세와의 공조는 대결과 전쟁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지금이야말로 외세 공조를 배격해야 할 때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제10차 (한미일) 안보회의는 미국이 대조선(대북) 해상 차단의 국제화를 획책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이 구태의연하게 미국의 대조선 압살 책동에 동조해 나선 행위는 민족 공조로 조선반도(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자주통일을 앞당길 것을 절절히 바라는 온 겨레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족의 요구와 이익을 외면하고 외세와의 공조에 매달리는 것은 북남관계뿐 아니라 종국적으로 자기 자신을 망치는 길"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수치스러운 외세 공조 놀음을 배격하고 민족 공조로 북남관계 개선과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시대의 흐름에 합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 당국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0차 안보회의에서 북한의 해상 불법환적(옮겨싣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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