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김일국 北체육상과 체육분야 남북교류 활성화 협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태권도시범단 합동공연이 2일 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다고 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남측 시범단의 공연에 대해 "음악선율에 맞추어 다양한 무도기술과 수법들을 펼쳐보였다"며 "그들은 여러 타격 동작들과 각이한 격파 동작들을 비롯하여 공격과 방어수법들을 활용한 태권도 기술동작들을 원만히 수행함으로써 관람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전했다.
북측 시범단의 공연에 대해서는 "정확한 타격들과 꺾기, 메치기 등 세련된 기술수법으로 적수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호신술은 우리 태권도의 위력을 잘 보여주었다"며 "우리 태권도시범단 성원들이 폭발적인 힘으로 벽돌, 기와, 화강석판을 단숨에 조각낼 때마다 장내에서는 환호와 아낌없는 찬사가 울려 나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무대에 함께 출연한 북과 남의 태권도시범단 성원들은 기백 있고 박력 있는 집체틀 동작들로 합동시범 출연의 마감을 장식하였다"며 "시범출연이 끝나자 관람자들은 손을 흔들며 출연자들을 열렬히 축하해주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와 별도로 남측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이 지난 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진행된 사실도 이날 함께 보도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남측 예술단 단장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체육 분야의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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