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 레딕도 파울러 '트위터 마법'에 동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32)는 경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안타 칠 거야(I will get a hit)"라고 썼다.
주문을 외듯 같은 문장을 13번 반복했다.
실제로, 파울러가 안타를 쳤다.
전날까지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파울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개막 후 14타수 무안타 침묵을 이어가던 파울러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파울러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파울러의 트위터는 화제가 됐다.
미국 ESPN은 파울러의 사연을 보도했고, 무안타에 시달린 다른 메이저리거들도 파울러처럼 트위터에 소원을 썼다.
2일까지 12타수 무안타에 그친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젠 내 차례"라며 "I will get a hit"를 13번 적었다.
7타수 무안타로 2일까지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조시 레딕(휴스턴 애스트로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트위터에 14번 ""I will get a hit"라고 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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