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가 성추행" 인천 대학생 주장…학교 조사 착수

입력 2018-04-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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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가 성추행" 인천 대학생 주장…학교 조사 착수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대학교 재학생이 동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학교 측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3일 인천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 '인천대학교 대나무숲'에는 'ㅅㅎㄱㅎㄷ 17학번 준강간범 H 고발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 작성자는 작년 4월 동기 남학생의 자취방에서 다른 동기들이 먼저 귀가한 사이 강제로 성추행을 당했다.
글 작성자는 '(가해 남학생이) 술 오른다고 키스해서 계속 밀어냈지만 눕혀서 옷을 벗기려고 했다'며 '제발 하지 말라고 싫다고 했지만 계속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된다고 하니까 나한테 '남자가 둘이 술 마시려고 하면 100% 이러려고 그러는 거니까 마시지 마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인천대 측은 학생생활상담소를 통해 해당 글을 올린 피해자를 확인하고 진상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학교 측도 최근 인터넷에 해당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며 "절차에 따라 피해 학생과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을 확인한 뒤 사실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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