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김광석, 김건모, 박진영, 성시경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김형석의 노래들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오는 5월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를 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내게 오는 길', '너의 뒤에서', '사랑이라는 이유로', '그대 내게 다시', 'I Believe' 등 김형석이 만든 명곡들을 엮어 딸과 엄마의 애틋한 재회 과정을 그린다.
이야기는 10세 때 미국으로 입양된 플루티스트 제니 브라운이 월드투어의 마지막이자 첫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김형석은 "오랜 시간 창작해온 곡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돼 무대에 오르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설레고 기대가 되는 작업"이라며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음악감독은 "주크박스 뮤지컬은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드라마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탈바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물들의 드라마가 음악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편곡 의도를 밝혔다.
제니 역에는 배우 유미가 캐스팅됐고 엄마이자 출판사 대표인 조정희 역에는 권명현과 이신미가 더블캐스팅 됐다. 제니와 한때 연인 사이였던 에드워드 역은 정선영과 허도영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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