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꼴찌' 탈출 숙제를 안고 지휘봉을 잡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앨런 파듀(56)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감독이 결국 팀을 떠났다.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 등 영국 매체들은 3일 지난해 11월 말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 웨스트브롬 사령탑에 오른 파듀 감독이 성적부진에 따른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구단과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파듀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오던 존 카버 코치도 보따리를 쌌다.
파듀의 사퇴에 따른 사령탑 공백은 당분간 대런 무어 코치가 메우게 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를 거친 파듀 감독은 웨스트브롬을 맡아 18경기를 치르면서 단 1승을 거뒀을 뿐 최근 8연패 늪에서 허덕이는 등 5무12패로 부진,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월에는 일부 고참 선수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훈련캠프 도중 햄버거 가게 앞에 세워져 있던 빈 택시를 훔쳐 타고 숙소인 호텔까지 몰고 오는 절도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중국인 구단주의 분노를 사는 등 잇단 악재로 고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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