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개사·코스닥 18개사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12월 결산 상장사 20곳이 증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2017년 사업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2개사와 코스닥시장 18개사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성지건설[005980]과 세화아이엠씨[145210]는 외부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이들 회사는 각각 9일, 11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자 시유가 발생한 기업은 수성[084180], 우성아이비[194610],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엠벤처투자[019590], 파티게임즈[194510], C&S자산관리[032040], 감마누[192410], 넥스지[081970], 스틸플라워[087220], 에임하이[043580], 에프티이앤이[065160], 이에스에이[052190], 지디[155960], 트레이스[052290], 한솔인티큐브[070590], 디에스케이[109740], 카테아[026260], 모다[149940] 등이다.
이들은 감사범위 제한,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으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한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갈림길에 몰렸다.
이 중 14곳은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4곳도 이의신청을 낼 것으로 거래소는 예상하고 있다.
거래소는 매출액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주식 분산 요건이 미달해 상장폐지 위험이 있는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에이리츠[140910], 한솔피엔에스, 삼광글라스[005090], 알보젠코리아[002250] 등 4개사가 새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반면 STX[011810], 대성산업[128820], KGP[10907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4개사는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
코스닥시장에선 25개사가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됐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8개사와 리켐[131100](대규모 손실), 쌍용정보통신[010280](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스킨앤스킨[159910](대규모 손실) 등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상지카일룸[042940] 등 12개사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거래소는 관리종목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의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17개사를 새로 지정했다. 현재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모두 43개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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