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조선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기업들이 해외 유수의 오일메이저사의 협력업체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부산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조선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을 벌여 아킬레스(Achilles), 오일스테이트(Oilstate), 아람코(Aramco), 스타토일(Statoil) 등 오일메이저사 협력업체 등록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 등은 해외 오일메이저 초청 세미나, 오일메이저 부품 납품 등록, 밀착형 기술 및 시제품 제작, 미국석유협회(API) 교육 등을 월 1∼2회 지원해왔다.
그 결과 모두 25건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고 6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또 14건의 해외 오일메이저사 부품 납품 등록을 마쳤다.
오일메이저사 납품을 등록한 케이에스티플랜트는 300만 달러의 직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대창솔루션 70만 달러, 화신볼트산업 23만 달러 등 모두 39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부산시는 이번 수출 계약으로 모두 79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해외 오일메이저사의 협력업체로 등록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기자재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직수출도 가능해진다"며 "앞으로도 해외 협력업체 등록을 확대해 계약과 납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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