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기도 광주시는 경안근린공원 내 3·1 운동 기념탑에 적힌 오류를 발견하고 시정을 요청한 엄수빈(광남중 3학년) 양에게 시장상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일 엄 양에게 조억동 시장 명의로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나라사랑 정신으로 민족정기 선양과 올바른 역사 바로 알기에 솔선수범한 공이 크다"며 '역사 바로 알기 유공표창'을 전달했다.
엄 양은 "현장을 답사하면서 오류를 발견하고 시정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역사가 정말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을 비롯한 역사에 끊임없이 관심을 두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그는 3·1 기념탑의 첫 문장이 '1910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게 국권을 침탈당하자'로 시작돼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며 바로잡을 것을 요청했고, 광주시는 오류를 인정하고 시정을 약속했다.
엄 양은 지난 2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연합뉴스가 출범시킨 '청년 공공외교대사 5기'로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그는 지난달 21일 활동이 우수한 5기생 36명과 함께 정식으로 '청년 공공외교대사'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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