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창원시장 후보 20일께 여론조사 경선 유력…결선투표 주목

입력 2018-04-03 15:39  

민주 창원시장 후보 20일께 여론조사 경선 유력…결선투표 주목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민주당 경남도당이 이번 주부터 창원시장 후보선출 절차에 들어간다.
민주당 경남도당이 지난달 26일 마감한 창원시장 후보 공모에는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전수식 전 마산시 부시장,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 3명이 신청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들을 대상으로 창원시장 후보를 어떤 식으로 뽑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다만, 후보가 2인 이상이어서 낙천자가 반발할 가능성이 높은 단수 추천 대신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도당 측은 전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는 오는 7일 창원시장 후보 3명에 대한 면접을 한다.
현재 STX조선 노조가 인력 구조조정에 반발해 도당사무실을 점거 중이어서 면접 일정이 바뀔 수 있다.
공천관리위는 면접 결과를 토대로 2인 경선을 할지, 3인 경선을 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방법은 중앙당 지침에 따라 현장투표 없이 ARS(전화자동응답서비스)로 한다.
ARS를 통한 권리당원 투표 50%·일반 여론조사 50%를 합해 후보를 결정한다.
공천관리위는 안심번호 확보 등 경선준비 기간과 ARS 투표·여론조사, 경선 후 이의제기 기간 등을 고려하면 오는 20일 전후로 창원시장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선 때 1명의 후보가 50% 이상을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로 후보를 뽑자는 의견도 나온다.



2010년 창원·마산·진해시가 합쳐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 후 치러진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 자리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모두 차지했다.
민주당은 출마 희망자가 1명에 불과했거나 진보정당에 야권 단일후보를 넘겨야 했을 정도로 선거 기반이 취약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율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지자 시장 후보 공모에 3명이나 응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공천 후유증을 줄이고 시민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창원시장 후보를 뽑아 본선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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