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는 연차적 확충…간이 실내체육실도 설치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유치원 전체에 공기정화장치 임대료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도내 2천222개 유치원(사립 포함)에 9천800대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47억원을 편성했다.
지난 3월 기준 도내 유치원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75.6%이며 이번 조치로 올해 100% 설치된다.
초등학교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31.7%, 중학교 15.8%, 고등학교 21.0%, 특수학교 36.0%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설치율도 연차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올해 92억9천만원을 들여 235개교에 교실 2∼3개 크기의 간이 실내체육실을 설치해 미세먼지에 대응하기로 했다.
윤효 도 교육청 재난예방과장은 "학생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게 수업받을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 교육청은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경보제 기준에 따른 교육부 매뉴얼이 보급되면 학교 담당자와 관리자에게 단계별 이행 사항을 교육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27일 자로 등급별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나쁨' 예보 기준이 51∼100㎍/㎥에서 36∼75㎍/㎥로 강화했고 '매우 나쁨'은 101㎍/㎥ 이상에서 76㎍/㎥ 이상으로 낮췄다.
또 오는 7월 1일 자로 초미세먼지 경보제 기준도 조정된다.
'주의보'는 기존 '90㎍/㎥ 이상 2시간 지속'에서 '75㎍/㎥ 이상 2시간 지속'으로, '경보'는 180㎍/㎥ 이상에서 150㎍/㎥ 이상으로 각각 강화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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