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울상이다. 2루수 서건창이 다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외야수 이정후도 하루 쉬어간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t wiz와 홈 경기에 나서기 전 "서건창의 상태가 많이 안 좋다"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른쪽 다리에 사구를 맞았다. 다음 날인 지난 1일에는 같은 다리에 자신의 파울 타구를 맞았다.
장 감독은 "예기치 못하게 같은 다리 양쪽에 공을 맞았다"며 "다행히 파열되지는 않았지만, 지금 상태가 너무 안 좋다"고 설명했다.
일단 열흘 정도면 회복할 것으로 장 감독은 내다봤다. 엔트리에는 외야수 허정협을 등록했다.
이날 선발 2루수로는 김지수가 들어간다.
장 감독은 "김지수와 김혜성이 번갈아서 2루를 볼 것"이라며 "김민성도 유격수 출신이어서 2루수가 가능하다"며 다양한 대안이 있다고 밝혔다.
서건창과 함께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던 이정후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정후는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검지를 삐었다. 현재 손가락이 부은 상태다.
이정후는 데뷔 첫해인 지난해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 들어서도 모든 경기(8경기)에 출전하던 중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빠지면 데뷔 후 처음으로 결장을 경험한다.
장 감독은 "본인도 전 경기 출전 욕심이 있는 것 같다. 대수비나 대타로 한 타석 정도는 괜찮다고 하더라. 상황을 보겠다"며 이정후가 경기 후반에 기용할 여지를 남겨뒀다.
앞서 포수 박동원도 왼쪽 손목 염증으로 지난달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넥센은 임병욱(중견수)-고종욱(좌익수)-마이클 초이스(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김민성(지명타자)-장영석(3루수)-김지수(2루수)-김재현(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신재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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