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시리아 북부 쿠르드부대 점령지에 신규기지 설치"

입력 2018-04-04 03:22   수정 2018-04-04 08:46

"미군, 시리아 북부 쿠르드부대 점령지에 신규기지 설치"

터키 관영매체 "미군, 만비즈에 기지 2곳 건설 중"…"병력도 보강"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군이 시리아 북부에 있는 쿠르드·아랍연합군 점령지에 신규 기지 2곳을 설치하고 있다고 터키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아나돌루통신은 3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미군이 시리아 만비즈에 기지 2곳을 새로 구축 중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근 만비즈 북부의 다바트로 건설 자재와 중장비를 수송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건설 지역은 터키군이 2016년 군사작전(작전명, 유프라테스 방패)으로 장악한 자라블루스와 접한 곳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또 이달 1일 만비즈로 벙력 300명을 보강했다고 아나돌루통신은 설명했다.
만비즈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2016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 점령한 곳이다. SDF를 지원하는 미군도 이곳에 주둔한다.



지난달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에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고 도시를 장악한 터키는 군사작전을 만비즈로 확대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만비즈에서 SDF를 철수시키라고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YPG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을 도와 IS 격퇴전에 앞장섰으나, 터키는 이 병력을 최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한다.
터키의 강력한 요구에도 미국이 되레 만비즈에 병력을 보강했다면 시리아를 둘러싼 양국간 갈등이 더 심화할 수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만비즈에 배치된 미군이 약 350명으로 추산된다.
아나돌루통신의 보도가 정확하다면 만비즈의 미군 주둔 규모가 약 2배로 커진 것다.



아나돌루통신의 보도와 관련한 미군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철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부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재건 예산 집행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 언론 '더내셔널'은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 출구전략을 논의하고 있으며, 철군 시점은 IS 격퇴전이 완수되는 때라고 분석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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