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자전거 전용도로 개통…2천명 '단체 라이딩'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이번 주 일요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종로 2가 사거리까지 880m 구간에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이 구간이 '차 없는 거리'가 되는 것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시는 오는 8일 종로의 차량을 통제하는 동시에 자전거 전용차로 운행을 시작해 거리를 사람과 자전거로 가득 채우겠다고 4일 밝혔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종로2가 사거리 구간은 오전 1시∼8시까지 부분 통제되며, 오전 8시∼오후 9시 전면 통제된다.
종로2가 사거리에서 흥인지문 방향은 오전 10∼11시 부분통제 된다.
이날은 종로 1∼6가 2.6km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통되는 날이다.
서울시는 이를 기념해 자전거 운전자 2천명이 도심 순환 구간(종로∼흥인지문∼청계천∼종로) 6km를 도는 '자전거 퍼레이드'를 연다.
시민 1천500명이 4.6km 구간 도심 보행 길을 걷는 '걷자, 도심보행길' 행사도 열린다.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종로 1가 사거리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녹색 놀이터'와 시민들이 행사를 즐기다 쉴 수 있는 '녹색 쉼터'로 꾸며진다.
종로 1가∼종로 2가 사거리는 녹색 교통수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롤러스케이트장도 운영된다.
행사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정류장 9개는 폐쇄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이동식 버스정류장이 지난해 12월 말 개통 후 처음으로 가로변으로 이동하게 된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인근 정류장에서 내린 뒤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 또는 '따릉이'를 타야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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