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가 퇴비로…스타벅스 직원들, 농가서 봉사활동

입력 2018-04-04 11:17  

커피찌꺼기가 퇴비로…스타벅스 직원들, 농가서 봉사활동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임직원 50여 명이 지난 3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과수원 농가를 방문해 커피박(커피 찌꺼기) 퇴비 배포 봉사활동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방문한 농가는 1만6천500㎡(500평) 규모로 사과와 배 등 연간 200t가량의 과일을 수확한다.
봉사 참가자들은 2t의 커피박을 재활용한 '커피박 퇴비'를 전달 및 직접 배포하며 농가 일손을 도왔다.
커피박에는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다. 흙과 커피 찌꺼기를 9대 1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력해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매장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을 전문 업체를 통해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매장에서 발생한 커피박 4천997t 중 89% 수준인 4천447t의 분량이 지역사회와 농가, 고객들을 위해 친환경 커피 퇴비와 꽃 화분 키트 등으로 재활용됐다.
스타벅스는 올해 커피박 재활용률을 전체 매장 배출량의 97%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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