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항목·범위 등 주민 의견 수렴 뒤 환경부와 협의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 뒤 이르면 연내 착공…일부 시장 후보 반대 난항도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1단계 전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나서는 등 건설에 속도를 낸다.
순환선(循環線)으로 건설되는 2호선의 1단계 구간은 광주 서구 유촌동 차량기지에서 광주역까지 17.06km다.
애초 1단계 구간 중 우선 착공을 고려했던 운천저수지에서 월드컵 경기장 간(2.89km)도 논란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영향평가를 마무리한 뒤 할 계획이어서 착공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1단계 사업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과 범위 등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환경부에 협의를 요청하는 과정을 밟는다.
정거장 20곳, 차량기지 1곳, 건설방식은 지하구조(저심도)다.
건설 과정에서 드러나는 대기질, 수질, 지형과 지질변화, 소음·진동, 위락 및 경관 등 6개 항목 20개 세부 사항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광주시는 8월께 환경부 협의가 마무리되면 국토부의 사업계획신청과 승인을 거쳐 이르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의 도시철도 건설 공론화 요구에 시장 예비후보들이 동조하고 있어 착공까지는 적지 않는 논란도 예상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모두 3단계로 나눠 공사한다.
1단계 완공은 2023년, 최종 완공 시점은 2025년이다. 기본설계 기준 예상 소요 사업비는 2조549억원이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