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에 헌신한 국내외 인사와 단체에 특별공로상이 수여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4일 제주KAL호텔에서 4·3 70주년 특별공로상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서 학술연구 분야 공로상은 1989년 개소 이후 4·3의 진상규명 및 명예 회복 운동의 시작과 정점에서 연구 활동과 실천 운동을 지속해서 전개한 제주4·3연구소가 받았다.
문화예술 분야 공로상은 1989년부터 4·3 마당극 '한라산' 공연을 통해 4·3의 진실을 부각한 놀이패 한라산이 차지했다.
양동윤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공동대표는 시민운동 분야에서, 시인인 김명식 전 4·3 50주년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는 국내 활동 분야에서 각각 공로상을 받았다.
국외 활동 분야 공로상은 일본 교토에 있는 리쓰메이칸대학교의 문경수 명예교수와 일본에 있는 출판사인 신간사의 고이삼 대표에게 돌아갔다.
문 교수는 1994년 리쓰메이칸대학교에 부임한 후 '4·3을 생각하는 모임' 회장을 맡아 추모행사와 강연회, 연구회 등을 개최했다. 고 대표는 문 교수와 같은 모임의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추모사업과 출판사업을 전개했다.
언론출판 분야 공로상은 대상자가 수상을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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