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 단양 "외국 근로자 아니면 농사 못 지어"

입력 2018-04-05 09:23  

초고령화 사회 단양 "외국 근로자 아니면 농사 못 지어"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85명…작년보다 2배 늘어
일손 구하기 어려운 농민들 선호…신청 매년 증가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지역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지 오래다.
지난해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7%나 된다. 인구 10명 중 3명 가까이가 노인인 셈이다.
최근 전국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내 산업구조는 점차 바뀌어 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단양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이 높은 편이다.



젊은층이 줄면서 농가에서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어렵사리 재배해놓고 일손이 없어 작물을 수확하지 못하는 농가도 적지 않았다.
군은 이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했다.
계절근로자는 다문화 친정 가족이나 이웃을 초청해 최장 3개월간 농촌 일손을 돕게 하는 제도다.
초청 가능 연령은 만30∼55세 청장년층이다. 대상자는 법무부 심사를 거쳐 90일간 체류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받아야 한다.
올해는 85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단양을 찾아 48개 농가의 도우미로 나선다.
2016년 4개 농가 9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19개 농가 47명으로 해가 갈수록 근로자 숫자가 껑충 뛰고 있다.
올해 들어오는 85명의 근로자는 네팔 국적이 38명, 베트남인이 47명이다.
농지가 많은 대강면(사과)과 영춘면(곤드레나물), 어상촌면(수박·고추)에 있는 농가에서 일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농가들에는 가뭄의 단비 격"이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희망 농가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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