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나란히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확정

입력 2018-04-04 21:25  

전북·울산, 나란히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확정
'로페즈·이동국 골' 전북, 가시와 제압…울산, 멜버른에 6골 '맹폭'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4일 일본 가시와 히타치 가시와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로페즈와 이동국의 연속골을 앞세워 가시와 레이솔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조 1위를 달렸다. 마지막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전북은 오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키치SC(홍콩)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김신욱을 원톱에 내세우고, 2선에 로페즈와 손준호, 이재성, 이승기를 2선에 배치하는 4-1-4-1 전술을 들고나왔다.
전북은 지난 2월 홈에서 가진 가시와와 1차전에서 두 골을 먼저 내주고 이후 3골을 터뜨리며 힘겹게 역전승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골키퍼 송범근의 슈퍼 세이브가 빛났다.
전북은 전반 3분 만에 가와사키 크리스티아누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내줬다.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이었지만, 송범근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전반 16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상대 수비에 걸려 흐르자 로페즈가 재차 슈팅을 날렸다.
로페즈의 슈팅은 가시와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로페즈가 놓치지 않고 달려들며 밀어 넣었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전반 25분 위기를 맞았으나, 아타루 에사카의 헤딩슛을 송범근이 다시 걷어냈다.
전반 39분에는 류타 고이케의 날카로운 슈팅이 다행히 골대 위로 지나갔다.
후반 들어 전북은 승리가 급한 가시와의 공격에 밀렸다.
후반 2분 가시와 김보경의 왼발 슈팅을 다시 송범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10분 김신욱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아쉽게 추가 골에 실패한 전북은 후반 22분 김신욱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이어 10분 뒤 이동국이 쐐기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가 상대 진영 왼쪽 코너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승기가 수비를 등지는 사이 이동국으로 흘렀고, 이동국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가시와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기분 좋은 원정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또 이날 승리로 가시와를 상대로 이번 시즌 2연승을 기록하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져 온 1무 5패의 절대 열세를 만회했다.



K리그에서 4전 전패를 기록 중인 울산은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6골을 터뜨리며 멜버른 빅토리(호주)에 6-2로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울산은 2승 2무 1패(승점 8)로 조 2위를 기록하며 3위 멜버른(1승 2무 2패·승점 5)에 승점 3점 앞서 16강을 확정했다.
울산은 오는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멜버른과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 조 2위를 확정했다.
울산은 지난 2월 열린 멜버른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바 있다.
울산은 이날 전반 12분 만에 주니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8분 뒤에는 황일수의 크로스를 받은 임종은이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전반 38분에는 오르샤가 1골을 추가하며 전반에만 3골을 터뜨렸다.
울산의 골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김승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에는 주니오가 이명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5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울산은 후반 27분과 29분 멜버른에 1골씩을 내주며 쫓겼다.
그러나 1분 뒤 정동호의 패스를 받은 오르샤가 다시 1골을 터뜨리며 멜버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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