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의무·노력 명시한 서비스 약관 개정안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최근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휩싸인 페이스북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며 명문화된 약속을 내놓았다.
페이스북 개인정보관리책임자인 에린 에건 부사장과 에슐리 베린저 법무담당 부사장은 5일(한국시각) 회사 공식 뉴스룸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회사의 의무와 노력을 더욱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내용의 서비스 약관 개정안을 발표했다.
약관 개정안은 "페이스북은 절대로 이용자 정보를 판매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은 여러분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 페이스북 파트너들이 사용하고 공개하는 데이터에도 엄격한 제한을 둔다"고 명시했다.
또 "페이스북이 어떤 경우에 정보를 공유하는지를 모두 설명해 여러분과 맺은 저희의 약속을 보다 명확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의 일부 서비스에서 개인 연락처를 동기화할 경우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내역'을 포함해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이 밖에 개인 맞춤형 게시물·광고 및 그룹·친구·페이지 추천 등에 개인정보를 쓰는 이유, 광고가 개인에게 노출되는 과정, 광고 조정 기능 등에 관한 설명도 담겼다.
이번 약관 개정은 기존 정책에 대한 표현을 더욱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요청하거나 기존 설정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새 약관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이용자 동의를 거쳐 시행된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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