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등 전국 129곳에서 나무 50만8천 그루 심어
(문경=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은 5일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경북 문경시 가은읍 백두대간 산촌마을에서 지역주민, 임업인, 학생 등 3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목일 기념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두대간 복원 포럼, 목관악기 연주회, 어린이들이 들려주는 숲 이야기 등 다양한 산림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기조연설에서 "'나무와 사람, 함께 숲이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백두대간 생태복원을 추진하겠다"며 "산촌·도시가 숲과 상생하는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자체와 국유림관리소 등 전국 129곳에서 식목일 기념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두 2만7천명이 참여해 산림 250ha에 50만8천 그루를 심었다.
산림청은 지난 2월 하순부터 '나무 심기 행사'를 벌였으며, 4월 말까지 서울 남산 면적의 77배인 전국 2만2천ha에 5천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나무 심기와 함께 '나무 나눠주기 행사'도 3월부터 이날까지 열렸다.
지자체와 지방 산림청 등 전국 167곳에서 유실수·조경수 등 84만 그루의 묘목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김 청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숲과 정원 등 생활권 내 그린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민이 생활 속에서 숲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4월 말까지 이어지는 나무 심기 기간 국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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