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앞세워 탬파베이에 7-2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는 '이렇게 강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올 시즌 무서운 타선을 구축했다.
양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59개)인 장칼로 스탠턴을 영입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52개)인 에런 저지와 게리 산체스(33개), 디디 흐레호리위스(25개), 브렛 가드너(21개)에 스탠턴까지 가세한 양키스는 역대 최강급 '공포의 타선'을 완성했다.
이들은 5일(한국시간)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화끈한 '홈런 쇼'를 선보였다.
양키스는 저지를 2번(우익수), 스탠턴을 3번(좌익수), 산체스를 4번(지명타자)에 배치했다.
세 선수는 각각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에 7-2 승리를 안겼다.
스탠턴은 0-1로 뒤진 1회말 탬파베이의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시속 142㎞(88.2마일)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어 산체스는 2-1로 앞선 3회말 역시 스넬의 시속 141㎞(87.9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폭발했다.
저지는 5-1로 점수 차가 벌어진 4회말 불펜 맷 안드리에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스탠턴의 홈런은 시즌 3호, 산체스와 저지의 대포는 각각 시즌 1호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경기 소식을 다루면서 "저지-스탠턴-산체스로 이어지는 양키스의 타선은 상대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며 "세 선수는 다치지만 않으면 올 시즌 150개 가까운 홈런을 합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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