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야당 후보들 공약 내세워 존재감 부각 나서

입력 2018-04-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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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야당 후보들 공약 내세워 존재감 부각 나서
박경국 "균형 발전에 도정 집중"…신용한 "일자리·고용 확대"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정가의 관심이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경선에 쏠리는 가운데 야당 충북지사 후보들은 공약을 내세우면서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는 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2주간 도내 7개 시·군에 대한 균형투어를 한 결과 도정에 대한 소외감이 극에 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민선 7기에는 균형발전 정책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천과 옥천에 운영 중인 지역출장소를 남부·북부권 균형발전사업단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북부권 균형발전사업단은 서충주 클러스터, 제천 한방바이오산업, 단양 6차산업 등과 연계한 혁신기능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남부권 균형발전사업단은 유기농 등 첨단농업과 관광기능을 대폭 보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낙후 지역의 현안을 실시간 챙기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할 균형발전 특별보좌관도 신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 나선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의원) 2명은 도청으로 귀환하겠다고 했지만, 귀환할 때가 아니라 귀가할 때가 됐다"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취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신 후보는 "이 지사가 40조 원 투자유치를 이뤘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서민·가계 경제와 삶의 질 수준,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우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 지사와 각을 세웠다.
그는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원칙을 기초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신규 일자리 창출, 노·장·청의 고른 일자리 창출을 통해 66% 수준인 충북의 고용률을 72%로 올리고 실업률도 1.5%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업에 실패한 자영업자들이 재기할 수 있는 패자 부활전 지원을 위해 창업 도전자들의 공직 임용 기회를 제공하는 '실패 스펙제'를 도입하고, 재도전 성공을 지원하는 충북 재기 중소상공인 인재 개발원을 운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내 기업과 대학, 도가 공동으로 지역 투자전문 벤처 캐피탈을 설립하고,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한 재단도 만들 것"이라며 1사 1창업가 멘토링 결연 지원, 노·장·청 신규 창업 지원, 청년 창업을 독려하는 오감 만족 체험단 상시 운영을 공약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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