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김 생산액이 사상 처음으로 4천억원을 돌파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전남 김 생산액은 4천2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총 생산액 3천997억원을 벌써 넘어섰다.
김은 통상 11월에서 다음 연도 5월까지 생산돼 이 기간을 연간 생산액 산정 기간으로 삼았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전남에서는 고흥 등 12개 시·군 2천300여 가구에서 물김을 생산한다. 전국 생산량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시·군별 생산액은 고흥 1천85억원, 진도 975억원, 해남 901억원, 신안 287억원 등이다.
물김은 지역 마른김 업체에서 1차 가공 후 바로 수출하거나 조미 김 등 2차 가공을 거쳐 세계로 팔려나간다.
적정 수온이 유지되면서 생장이 양호해 올해 물김 생산액은 5월까지 4천560억원이 될 것으로 전남도는 예상했다.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농수산물 수출 품목 중 담배, 참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물김·마른김·조미김, 전후방 산업 등으로 김 시장 규모가 3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품질 고급화, 가공산업 육성,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등을 통해 김 산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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