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최근 남해안 일대에서 확산하는 패류독소에 선제 대응하려고 '수산물 안전관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도는 5일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실·국장과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산업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수산물 안전관리센터 건립에 대해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굴과 홍합 등 패류의 80% 정도가 경남에서 생산되는 만큼 경남도가 수산물 안전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수산물 안전분야 강화를 위한 수산물 안전관리센터 설치와 수산기술연구소 기능을 종합 분석해 수산행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수산기술사업소에 60억원을 들여 수산물 안전관리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해양수산부에 국비 30억원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국가에서 하는 패류독소 조사분석 업무를 도에서 할 수 있도록 관련 대통령령 개정도 건의할 방침이다.
또 마트와 시장 등 최종 유통단계에서 시행하는 안전성 조사를 수산물 중도매인 등 1차 유통업체와 가공공장에서 시행하도록 해 독소가 함유된 패류가 최종 유통단계 이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금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금리와 환율의 동시 상승으로 기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도 자금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은행 경남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에 협조를 구해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과 보증한도 확대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한 권한대행은 자신이 직접 기업애로 해결 현장기동반을 이끌고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등에 입주한 기업들을 방문해 어려움을 해결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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