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7) 삼성전자 전무가 회사 준법지원인 직책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무는 지난달 23일 준법지원인직을 사임했으며, 후임에는 김영수 법무실 상무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규 선임됐다.
이 전무는 삼성전자에서 2008년 해외법무담당 상무를 시작으로, 2012년 해외법무팀장(전무 대우), 2015년 컴플라이언스 팀장 겸 개인정보보호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기업의 의사결정과 관련해 법적 위험을 관리하는 직책인 준법지원인직에서 이 전무가 물러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이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의 장녀 이주연 씨의 남편인 이 전무는 사법고시(35회) 출신으로, 부산지검 검사와 수원지검 검사 등을 거쳐 미국 뉴욕주 변호사를 지낸 뒤 2004년 삼성화재 법무담당 상무보로 입사하면서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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