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물자 수준 향상…과학화 훈련장 전국 40개소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제50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가 6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자치단체장 주관으로 개최됐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예비군 대원과 군 관계자, 통합방위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기념행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이 보낸 축전 낭독하고, 유공자와 유공단체에 대한 포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와 제31보병사단이 예비군 육성 우수부대로 선발되어 대통령 부대표창을, 22개 군부대와 기관이 단체포상을,예비군 업무발전에 공이 큰 예비군과 공무원, 민간인 등 283명이 대통령표창 등을 각각 수상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국방개혁2.0에 따른 예비전력 정예화는 예비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창설되는 육군동원전력사령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의무만을 강요하기보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예비군의 장비와 물자 수준을 향상시키고 과학화 훈련장을 도입하는 등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와 육군은 예비군 훈련을 전투상황에 기초한 과학화 훈련체계로 바꿀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방사단 동원훈련은 병력이 동원되는 절차대로 지방병무청과 병력호송단, 그리고 사단이 한팀이 되어 동원으로부터 작전계획 시행훈련까지 연속훈련을 시행하고, 군단은 작전계획상 동원사단과 동원보충대를 포함한 훈련을 통해 사단과 군단의 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예비군 훈련은 현재 운영되는 4개소의 과학화 훈련장을 전국 40개소로 확대해 교전장비(마일즈), 영상모의 전투장비 등을 활용한 실전적이고 능동적인 훈련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비군은 1968년 4월 1일 대전공설운동장에서 창설했다.
1962년 북한의 전인민의 군사화 등 4대 군사노선에 대응하고 1·21 청와대 겨냥 무장공비 침투사건, 미군 정보함 푸에블로호 납북사건 등을 계기로 후방지역 안정을 도모하고 전쟁 지속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창설 배경이 됐다.
매년 4월 1일이 기념일이었으나 '만우절'과 겹쳐 2007년부터 매년 4월 첫째 주 금요일로 변경했다. 군은 275만여 명의 예비군을 현역 감축 등과 연계해 180만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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