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과 전쟁은 제국주의 본성, 평화에 대한 환상은 죽음" 주장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6일 대외의존심과 평화에 대한 환상을 경계하며 앞으로 열릴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독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현시기 혁명교양에서 나서는 절실한 문제'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오늘 우리 국가의 종합적 국력은 적대세력들이 모험적인 불장난을 할 수 없게 장성·강화되었다"라며 "이런 조건에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평화에 대한 환상이 싹트고 자라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침략과 전쟁은 제국주의의 본성"이라면서 "혁명하는 인민에게 있어서 평화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평화전략'에 속아 맞장구를 쳤기 때문에 일부 나라들이 침략 전쟁의 희생물이 되었다"며 "모든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혁명적 경각성을 높이며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사업하고 생활해나가도록 혁명교양을 부단히 강화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또 "남에 대한 의존심이 바로 나라를 속국으로 만들고 인민을 노예로 만드는 화근"이라며 "혁명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느 때나 외세 의존을 철저히 배격하고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 책동에 각성을 높여야 한다'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는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는 사실 군사적 공격보다 더 위험하다"며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모기장을 이중·삼중으로 든든히 치고 제국주의 사상·문화를 단호히 배격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사상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북중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는 상황에서 내부 단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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