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부터 이숙자까지…경매서 즐기는 꽃·여인 그림

입력 2018-04-06 09:53  

김종학부터 이숙자까지…경매서 즐기는 꽃·여인 그림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자선 경매 7~18일 실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7~18일 4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약 16억원 상당의 188점이 출품된 이번 경매에는 봄을 맞아 꽃과 여인을 소재로 한 유명 작가들의 회화들이 눈에 띈다.
설악산에 오랫동안 기거하면서 풍경을 그려온 김종학의 '꽃과 나비'(2003)는 5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색동 한복을 입은 소녀가 꽃가지 아래 앉은 모습을 담은 박항률의 '기다림'(2011) 시작가는 600만 원이다.
황규백 '찻잔과 바이올린'은 500만 원, 이숙자 '이브'는 450만 원에 경매를 출발한다.
꽃과 새가 어우러진 풍경을 담았으며 민화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아온 '화조도'도 이번 경매에 출품됐다. 19세기에 제작된 8폭의 화조도 경매 시작가는 800만 원이다.
이번 경매 최고가는 시작가 1억2천만 원, 추정가 1억5천만~3억 원에 출품된 백남준의 '라스트 16th 센츄리 페인팅'이다.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열의 1998년작 '회귀 PN99010'도 7천5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앤디 워홀, 무라카미 다카시, 데미안 허스트, 탐 웨슬만 등 인기 있는 외국 작가의 판화 작품도 두루 나온다.
케이옥션은 같은 기간에 이진용, 김은경 작품과 뮤지컬 '쿵짝 Ⅱ(얼쑤)' 티켓, 롤스로이스 모터카 스튜디오 프로그램, 발베니 위스키 시음 프로그램 등이 나오는 자선 경매를 연다.
해당 작품들은 경매 기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에서 미리 감상할 수 있다. 응찰 마감은 18일 오후 4시부터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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