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유상증자에 전자 등 6개 삼성계열 주주사 참여(종합2보)

입력 2018-04-06 15:32   수정 2018-04-06 15:38

삼성중공업 유상증자에 전자 등 6개 삼성계열 주주사 참여(종합2보)

전자 2천40억원·생명 391억원·전기 276억원 출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권수현 윤보람 기자 = 삼성중공업이 자금확보 목적으로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전자와 생명, 전기 등 6개 삼성 계열 주주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모두 2천40억5천500만원(1차 예정발행가 5천870원 기준)을 출자해 삼성중공업 보통주 3천476만2천416주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로서 지분율에 비례해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전기도 구주주 배정분에 대해 전량 청약에 나서 1차 예정발행가 기준으로 각각 391억원과 276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 계열사의 삼성중공업 지분 보유 현황은 삼성전자 16.91%, 삼성생명 3.24%, 삼성전기 2.29%, 삼성SDI 0.40%, 제일기획 0.13%, 삼성물산 0.12% 순이다.
<YNAPHOTO path='GYH2018040600160004400_P2.jpg' id='GYH20180406001600044' title='[그래픽]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참여' caption=' ' />
삼성SDI, 제일기획, 삼성물산 등은 출자 규모가 50억원 미만으로 증자 참여를 공시할 의무는 없으나 모두 증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성공을 위해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왔다.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는 삼성중공업 지분 63.4%를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다른 주요 대주주들의 참여도 견인할 수 있어서다.
삼성중공업 내부에서는 최근 우리사주조합 배정분이 청약률 125%를 기록한 데 이어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 주주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7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예고한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자금확보 목적으로 1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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