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기율위 서기→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부주임 될 듯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 외교부의 한반도 담당 고위급 책임자로 역대 최연소, 최장수 대변인을 지냈던 류젠차오(劉建超·54)가 중앙 외교무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6일 보도했다.
류젠차오는 지린(吉林)성 더후이(德惠) 출신으로 2001년 37세의 나이에 중국 외교부 최연소 대변인을 맡았고 이후 8년간 대변인으로 재직하면서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남겼다. 2013년 11월 최연소 부장조리(차관보급)에 오른 뒤 한반도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류젠차오는 2015년 8월 중국국가부패예방국 부국장 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제협력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 4월 저장(浙江)성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이동, 현재 저장성 감찰위원회 주임을 겸하고 있다.
이 매체는 20년간 외교무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류젠차오가 조만간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앙외사공작위원회는 외교업무를 총괄하는 공산당 기구로, 이 위원회의 판공실 부주임을 맡았던 러위청(樂玉成)은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으로 승진했다.
중국은 지난달 중앙기구개편에 따라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를 중앙외사공작위원회로 개편했으며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중앙외사위판공실 주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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