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에 평화로운 시위를 하도록 촉구했다.
제이슨 그린블랫 백악관 국제협상 특사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시위 지도자들이 참가자들에게 평화롭게 행진하고 모든 형태의 폭력을 자제하도록 크고 분명하게 알릴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경계) 완충 지대 500m 밖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도 국경 장벽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그린블랫 특사는 "우리는 폭력을 조장하고 인명 피해 가능성을 알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시위대를 국경으로 보내는 시위 지도자와 참가자들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안장벽 근처에 모인 '땅의 날'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18명이 숨지고 1천400여 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과 유엔의 경고에도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은 6일 가자지구 장벽 근처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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