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비조정대상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동원개발은 5일부터 '사하역 비스타 동원' 입주자 159가구를 모집했는데 1순위에 1천961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경쟁률은 12.3대 1을 기록했다.
아이에스동서도 같은 날 영도구에 '봉래 에일린의 뜰' 일반공급분 522가구를 모집했는데 무려 1만6천506명이 신청했다. 평균 31.6대 1의 높은 경쟁률이다.
두 곳은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곳으로 올해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들 아파트단지가 시장의 우려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지역 부동산업계는 분양시장의 회복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지역은 부동산 경기가 조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시장은 아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그동안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건설사들도 잇달아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LH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 주택전시관을 6일 오픈했다.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 안에 1천969가구를 공급하는 데 이 가운데 1천216 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동원개발은 조만간 동대신2구역 재개발사업지에 503가구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해운대 옛 스펀지 부지에 54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곧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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