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에 해양기상서비스 전담기관 신설 시급

입력 2018-04-06 15:24  

강원 동해안에 해양기상서비스 전담기관 신설 시급
동해시번영회 "동해시에 해양기상센터 설치해 달라" 건의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안에 해양기상서비스 전담기관의 신설이 시급하다.
6일 동해안 시·군에 따르면 서핑과 요트와 같은 해양 레포츠의 폭발적 증가로 말미암은 해양 관광객 증가와 어민 등의 해상안전에 필요한 해양기상서비스 전담기관이 필요하지만, 해양기상 정보 제공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는 기상청 내에 해안기상대가 있으나 강원 동해안에는 해양기상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나 인력이 없어 해양기상 서비스 체계가 미흡하고 정보 제공도 부족하다.
그러나 기상이변으로 너울성 파도 등이 증가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2014년 너울로 인한 인명피해가 5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15명, 2016년에는 16명으로 증가했다.
동해안 해양기상서비스 전담기관의 신설이 시급한 이유다.
부이, 연안방재시스템 등 동해안 일원의 해양기상 관측망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면 해양 관련 재난을 줄일 수 있고 해양 관광과 수산업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또 해군 1함대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해양안전심판원,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검역소와 동해세관 등 동해시에 있는 해양 관련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면 해상안전 분야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한편 동해시번영회는 6일 북방교역과 동북아 물류중심 동해시에 해양기상센터를 설치해 줄 것을 기상청에 건의했다.
번영회는 건의서에서 "해상기상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되고 있으나 강원 동해안에는 해양기상을 관리하는 기관이 없다"라며 "관광객의 안전과 너울성 파도 등에 대한 자연재해 대비, 어민의 안전을 위해 동해안 해양기상청 서비스 전담기관 신설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우용철 동해시 번영회장은 "수많은 해운업체, 어선 등 해양기상정보가 있어야 하는 대상과 수요가 가장 많은 동해시에 해양기상센터를 설치해 달라"며 "2015년 7월부터 무인화된 옛 동해기상대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이를 활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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