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연구기관 중견 공무원들이 석사학위를 따기 위해 계명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6일 계명대에 따르면 작년과 올해 인도네시아 공무원 21명이 일반 대학원생과 똑같은 입학절차를 거쳐 합격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연구기술고등교육부가 과학기술분야 인적 자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에 유학생을 파견하는 장학사업(RISET-Pro)으로 선발한 공무원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주로 일본으로 공무원 유학생을 파견해 왔으나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대학에 관심을 쏟는다고 한다.
계명대가 지난해 아시아센터를 신설하고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작년 가을학기에 인도네시아 해외대학 파견 대상 공무원 203명 가운데 38명이 한국 유학을 선택했다. 그중 13명이 계명대 대학원에 합격했다.
올해 봄학기에는 8명이 새로 입학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과학연구소, 국립 우주항공연구소, 국립 원자력에너지 연구원, 과학테크노파크 등 정부 주요 연구기관에서 오랫동안 일한 중견 공무원이라고 계명대는 설명했다.
석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휴직하고 유학 와 기계공학과, 디자인과, 재료공학과, 전자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10개 학과에 다니고 있다.
박성호 계명대 아시아센터장은 "유학 온 공무원은 이미 실무경험이 있는 과학기술분야 전문가로 열정적인 태도로 수업하며 면학 분위기 조성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들이 학위를 따 돌아가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류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